바지락 칼국수 / 황태 칼국수가 생각 날때 가는 곳 센텀 바지락 칼국수
특이 하게 오전 9시부터 문을 여는 칼국수 집이다. ㅎㅎ
오전 9시 부터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7시 까지만 일요일은 휴무다.
" 엄마 오늘은 센텀 바지락 칼국수 먹으러 가실랍니꺼?
" 그가 어데고??
" 그 아구찜 위에 있는 구수집이요
" 그 아직도 하나?? 그집이 더 좋치예~
아니 근디 여름이 다시 오는건 아닌가 싶을 만큼 햇살은 뜨거운데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이다.
엄마는 황태 칼국수 나는 바지락 칼국수
비빔만두가 맛있다는 애기를 듣고 남으면 담아 올려고 통통이도 챙겨 갔는데
1시 이후에만 가능 하다고 한다.
다음에는 아침 일찍 와서 먹어야지 ㅎㅎ
가게는 조금 좁고 창문이 다 닫혀 있고 뉴스가 나오는 큰 티비가 있어서
사실 내가 좋아 하는 가게 환경은 아니다.
하지만 요 국수는 재송동에서는 여기서만 맛 볼 수 있는 맛이 있다.
요렇게 큰 바지락도 요기서만 나오니께 ㅎㅎ
우리 말고도 황태칼국수를 주문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걸 보니 황태 칼국수도 꽤 맛있는 듯 하다.
그리고 특이 하게 밥통이 밖에 나와 있다.
밥은 공짜로 먹을 수 있다. ㅎㅎ
엄마는 밥을 좋아 하시기에 밥도 조금 담아 왔다.
그러고 보니 바지락 칼국수는 미역도 많은데
요렇게 보니 황태칼국수가 더 맛있어 보인다. ㅎㅎ
엄마가 집에서 해주신 듯한 심심한 육수에
요즘 비싼 야채 들도 듬뿍 들어 있다.
비빔만두가 아쉬워 찐만두도 하나 주문해봤는데
보기와 다르게 고기맛이 많이 안나고 자극 적이지 않은 만두 맛이다.
엄마랑 맛있게는 먹었지만 조금 작은 사이즈로 한입에 먹으면 더 맛있을거 같은데
우리에게는 너무 큰 만두다 ㅎㅎ
요게 기름게 구워 지면 진짜 맛있을거 같긴 하다.
김치와 단무지와 같이 나오는 땡초
진짜 땡초다~ 땡초 한조각 올려 만두 한잎 먹으니 더 맛있는거 같다.
테이블 마다 소금이 있는걸 보니
나는 원래 좀 간을 잘 안하고 먹어서 내 입에는 괜찮았는데
간이 전체적으로 심심한 편이긴 하다.
오늘은 메뉴판도 한 캇트 담아 왔다.
금액대가 조금 있긴 하지만 맛있는 칼국수다.
결국 만두는 다 먹지 못하고
통에 담아 왔다. ㅎㅎ
엄마 들고 가시라고 면주머니도 하나 챙겨
요 면주머니는 볼때마다 웃음이 난다. ㅎㅎ
우찌 요렇게 귀엽게 만들었는지
가로가 넓은 구조라 의외로 사용 용도가 많다.
엄마는 덥다며 실내에 있으시겠다 해서
오늘은 각자 마시자며
나는 밖에 나와 파라솔 아래에서 먹겠다며 ㅎㅎ
이런날은 무지 뜨겁지만 파라솔 아래는 생각보다 꽤 시원하다.
간간이 불어 오는 바람에 왠지 기분이 좋아 지고 말이다.
요요 체리에이드는 소화제 처럼
많이 먹어도 위에 부담이 덜한 듯 하다.
초정커피에서 좋아 하는 자리가 몇군데 있는데
그중에 한 군데는 요기 파라솔 아래에서
하늘을 바라 보고 있는 이 순간이 참 좋다.
하늘만 올려다 보고 있어도 좋은 이 공간이 좋다.
칼국수집에서 멀지 않기에 점심 먹고 산보 하기에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