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은 일본에는 많은 피해를 남기고
다행히 부산은 스쳐 지나 간 듯 하다.
어제 오후 부터 날씨는 좋았지만 산은 아침 공기가 좋아
다음날 눈을 뜨자 마자 무작정 산으로 올라가 본다.
알람을 맞춰 둔 시간 보다 훨씬 많이 늦었지만
일단 산보는 시작해 본다.
언제 태풍이 왔었냐는 둥 태풍 때문인지
하늘은 아주 맑고 파랗다.
재송초 입구의 장산은 입구에 제법 큰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요기 까지만 와도 산에 온 느낌이 난다.
산속의 특유의 산냄새도 많이 나고 공기가 깨끗함이 느껴진다.
나는 특히 큰 나무 사이로 지나는 구름을 보는걸 좋아 한다.
" 요 구름 하나만 다 지나가면 내려 가야지
하고 보고 있으면 하나의 구름은 너무 빨리 지나가 하나만 더 보내야지
하다 보면 시간이 제법 흘러가 있다.
손 끝을 봤다가 멀리 나무 사이의 구름을 봤다가 눈운동도 해보고 말이다.
요기 오면 꼭 가보는 물고기들이 잘 있었는지 확인을 한다.
물살이 쎄져서 다 숨어 버렸는지 오늘은
요리 조리 아무리 찾아 봐도 물고기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며칠 뒤에 가보면
물고기들이 또 막 헤엄을 치고 있다.
물고기들이 숨어 있는 공간이 있는 듯 하다.
그러니 그 비바람에도 늘 그 자리에 있는 거겠지만 말이다.
바람과 햇살과 찹찹한 아침 공기와
흐르는 물 소리는 언제나 마음이 편안하다.
이렇게 약간은 쌀쌀한 듯 하지만 햇볕은 따뜻한 가을날은
산보하기에 아주 좋다.
특히 아침에 커피 하나 담아와
산까지 갔다 오면 대략 5천보가 된다.
토스에서 20원도 받고 스타벅스를 지나면 10원도 더 받을 수 있다. ㅎㅎ
다른 곳 보다 스타벅스가 좋은 이유는
235ml 톨 사이즈가 있음이
우유대신 두유로 대체가 가능함이
앱으로 주문하고 바로 텀블러에 받아 올수 있음이
계산하는 어느 순간에도 영수증이 나오지 않음이
음료를 담아 오기에는 제로웨이스트 하기에 아주 좋다.
일반 카페도 우유 보다는 두유가 더 대중화가 되면 좋겠다
두유도 꽤 맛있는디 두유가 더 비싼가? 개인 카페는 두유로 대체 되는 곳이 적은 듯 하여 아쉽다.~
아침 산보에 따뜻한 커피 한잔은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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