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죽 레시피
1. 녹두를 깨끗이 씻어 30분 정도 불려둔다.
2. 냄비밥을 짓는것 처럼 15분 정도는 센불에 물이 보글보글 끓을때까지 뚜껑을 덮고 끓여준다.
3. 물이 한번 끓으면 중불에 20분 정도 물을 조금씩 추가해 주며 익혀 준다.
4. 채에 거르거나 믹서기에 갈아 낸다.
녹두는 씻을때 손에 닿는 느낌이 굉장히 좋다.
내 손이 깨끗해 지는 느낌이랄까
씻어보면 거품이 보글 보글 난다.
처음에는 무언가 잘못 된줄 알고 엄청 많이 씼어냈는데
녹두 자체에 세정 효과가 있어서
이 거품은 나쁜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너무 빡빡 씻으면 녹두의 좋은 성분도 씻겨 나가기에
어느 정도의 거품은 있어도 된다고 한다.
첫물은 버리고 두번째 물은 쌀뜸물 처럼 받아 두었다가
세수를 해보면 피부가 굉장히 보들보들 해진다.
30분 정도 불려 두면
껍질이 까진 녹두라 생각보다 빨리 똥똥해 진다.
물을 가득 머금어 물은 많이 줄어 들었다.
물을 조금 더 붓고 밥 처럼 끓을때까지는 조금 센불로 둔다.
이때 물양은 대략 녹두가 잠기고 약간 1센치 정도만 더 부어 준다.
중간 중간 물을 부어 줄꺼라
처음부터 물을 많이 붓지 않는다.
뚜껑을 덮고 7단으로 20분을 맞춰두었지만
중간중간 잘 보아야 한다.
녹두는 순식간에 넘치기에
요렇게 보글보글 넘치면
뚜껑을 밀어내고 넘치게 된다.
방심하면 가스렌지 전체에 물이 넘치기도 한다.
물을 조금씩 추가 하며
이때 부터는 5단 정도로 조금 낮은 불에
익혀 준다.
15분 정도 부터는 조금씩 먹어 보면
입안에서 그냥 먹어도 부드럽게 먹어지면
주걱으로 살짝 저어 보아도
조금 뭉게진듯 보이면
요때 건져내 채에 걸러 준다.
믹서기도 편하긴 하지만
믹서기의 단점은
요즘 믹서기 성능이 좋다 보니 돌도 플라스틱도 갈아 버리기에
그리고 요렇게 걸러내면
입자가 조금 다르기도 하다
믹서기가 다 부드럽고 맛있긴 하지만
가끔은 요렇게 수동으로 걸러 준다. ㅎㅎ
모든 곡물 / 과일은 껍질에 영양이 더 많기에
껍질을 걸러냈다고 버리진 않는다
사실 먹어 보면 그렇게 많이 거슬리지도 않기에
요건 합쳐서 한번 더 보글보글 끓여 준다.
알맹이만 곱게 갈아 진건
한통 따로 담아 둔다.
요렇게 갈아둔 죽은 냉동실에 넣어두면
심심할때 꺼내 먹기에 좋다.
찹쌀밥을 고슬하니 지어 넣어 먹으면 맛있지만
나는 요대로 먹는것도 좋아 한다.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녹두 자체의 단백한 맛이 있다.
세수 할때 사용할 물은
요렇게 화장실에 두고
이틀 정도 씻으면 피부가 꽤 맨들 맨들 해 진다.
가스렌지 위로도 물이 넘친 부분은
행주로 닦아내 보면
베이킹 소다로 닦았을때와 비슷하게 굉장히 깨끗하다.
식은밥을 넣어 끓여 먹어도
굉장히 담백하게 맛있다.
설에 담아 온 설기 떡도 한조각 넣어 주면
쫀득하니 맛있다.
세정 효과도 있는 녹두기에
왠지 위장이 청소 되는거 같고 말이다.
밥이 있어서 한끼로 든든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