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도 걷기 좋은 날씨 인거 같아
며칠 전부터 먹고 싶던 짬뽕!! 검색해 보니 지나가며 몇번 본 윤쓰짬뽕이
배민에서 포장도 가능하길래 전화를드려 보았다.
" 사장님 배민에서 포장으로 주문하고 집에서 그릇 가져 가서 담아 와도 될까요??
" 배민에서 포장으로 하면 되는데 그라면 용기를 가져 와야 요리를 할 수 있겠는데요? 좀 기다리셔야 겠는데요?
" 아 네 기다릴 수 있어요~
사실 경찰서에서 여기까지 실제 km 는 멀지 않다.
설렁 설렁 걸어 갔다 와도 3천보가 안되는 거리니까
그런데 이 오르막은 참말로 차로 가면 왠지 차가 뒤로 갈거만 같은 언덕이다. ㅎㅎ
오늘은 운동삼아 다녀 올려고 마음을 먹고 간거라
천천히 거북이 마냥 엄금 엄금 기어 올라가 본다.
매장은 생각보다 꽤 넓었고 안쪽으로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어린 아이가 있다면 같이 가기에도 좋은거 같았다.
" 사장님~ 통 가져 왔어요~
" 아 배민~ 어디서 왔어요??
" 경찰서 부터 걸어 왔어요 ㅎㅎ 맛있다고 해서요~
" 허허~~ 경찰이에요? 아는 사람이 있나아??
" 아 아니요 ㅎㅎ 집이 거기에요 일회용품 안쓸려고 가져 온거라 양 조금 작게 해서 주세요~~
낙지 새우 등등 토핑을 추가 할수 있는 점도 굉장히 좋았다.
평소 잘 못먹는 산낙지도 하나 추가 하고 기다리다 보니
통통이 들고 나오신다.
머뭇 거리시며 만두 한팩을 건내셔서
" 만두 요거 하나 드세요~ 안될라나??
" 아.. 근데 저 2개 밖에 주문 안했는디 ㅎㅎ
" 통도 가져 왔는디~ 아니면 음료수로 주까요??
" 아 아니에요 ~ 이왕 주신거니까 감사히 먹을께요 ^^@
" 그래요 요거는 먹어요~~ ㅎㅎ
칼같이 잘 거절 하는 편인데
미안한듯 내미시면 왠지 마음이 약해진다 ㅡㅡ;;
사장님은 시원시원한 성격이신듯 긍정 에너지가 느껴지시는 분이셨다.
호탕하게 웃으시는 웃음 소리에 나까지 기분이 괜히 업 되는거 같았다.
감사 인사를 드리고 조심히 들고 온다.
요 통이 밀폐가 잘 되는 듯 하지만 여차 하면 세기도 해서
수평을 잘 맞추며 들고 와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면주머니에 요렇게 줄을 조금 길게 잡고 손가락에 걸고 오면
조금 흔들려도 그 사이에 균형이 맞는 듯 하다
짬뽕과 볶음밥 사이에서 무지 고민 했는데
둘다 담아 와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ㅎㅎ
요렇게 담아 오면 내일까지 노나 먹어도 된다 말이지
집에는 밥도 있으니께~
다 못먹는 볶음밥은 얼려두었다 한번 더 볶아 먹어도 되고 말이다.
단 낙지는 질겨 지니께 오늘 다 건저 먹는게 맛있공~
낙지는 아주 부드러웠고
다른 집에는 많이 넣으시는 죽순 대신 배추가 들어간 듯 했고
숙주나물이 많은 점도 좋았다.
홍합이 없어서 홍합 껍질이 없는것도 좋았다.
국물도 굉장히 진하면서 맛있게 느껴 졌고 야채들과 해산물이 신선해서 더 맛있게 느껴 졌다.
그리고 요 볶음밥은..
재송동에서 먹어본 중식의 볶음밥중.. top 인거 같다.
밥이 돌아다니지 않고 잘 어우러 지고 야채와 해산물이 신선해서
더 맛있게 느껴 진다.
이렇게 낙지를 넣어 주는 곳이 없기도 하니께
모처럼 맛있는 볶음밥 집을 발견한거 같다.
기다리다 보니
재송동에도 이런 행사가 있나 보다.
주최는 장산마루 작은 도서관 인듯 하고 장소가 동부지청 주차장인거 같았다.
우유팩 / 건전지 도 가져가면 무언가 봐꿔 주는 행사가 있나 보다.
아이들을 위한 살구놀이 / 딱지치기 / 제기차기 / 컵 쌓기 / 보드게임 / 활쏘기 / 비석치기 / 줄넘기도 하나 보다.
신기해서 찍어 왔는데 환경문화제 같은 행사와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많은 요즘 요런 놀이들은 좋은거 같다.
오늘은 온전한 무포장은 안되었지만
주말 내내 노나 먹어도 될 식량이 보충 되어 감사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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