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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

걷기 좋은 봄날의 푸르른 5월

산이 가장 푸르른 계절 이기도 하다.

 

5월의 장산은 눈이 부시도록 푸르르다. 

한여름 처럼 태양이 뜨겁지도 않아서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산을 오르기에 좋다. 

 

유난히 추웠던 2023년의 5월 

둘째주로 접어 들면서 평년의 기온을 되찾아 가는거 같다. 

부산은 요즘 한낮의 기온은 20도를 약간 넘고 있으니 말이다.

 

재송초 입구에서 부터 장산을 올라가면 

작은 약수터가 나온다. 

여기까지는 대략 30분 정도 소요 되는데 (천천히 걸었을때)

걷기를 평소에 많이 안해본 사람은 이쯤 오면 

난 여기까지 인거 같아 이제 내려가야지 하는 맘이 든다. 

 

올해 70이 되신 엄마는 무릎이 좀 안좋으셔서 

여기까지는 잘 못가지만 가끔 장박사님과는 중간 중간 쉬어 가며

올라가 보신다.

 

약수터에 조금 못가서 

오른쪽으로 보면 요렇게 잘 만들어진 제법 넓은 도로가 나오는데

이쪽으로 꺽어 내려 가면 우동 쪽 오거리가 나온다.

 

장산

장산에는 화장실도 잘 되어 있다.

해운대구에서 잘 관리하고 있는 장산은 

곳곳에 체육공원도 있고 화장실도 생각보다 잘 되어 있다. 

 

산에 갈때 가장 걱정이 화장실이 없으면 어떻할까 인데

장산은 그런 걱정을 조금 덜 수 있다. 

 

화장실 공사를 하느라 한동안 산이 좀 시끄럽긴 했지만

제법 멋드러지게 잘 지어져 있고

관리도 잘 되고 있다.

 

장산 화장실

소릿길습지 주문체육쉼터

개발제한구역에 생태학습장으로 

숲속교실, 야생초화원, 잠자리산란처, 주민체육쉼터, 소릿길습지, 테크마당 등 

다양한 공간도 소릿길습지 주민체육쉼터에 있다.

 

센텀의 고층 빌딩이 많은 곳과는 아주 대조 되는 곳으로

산에 들어가면 여기가 도심지였나 싶을 만큼

멋진 공간이 많은거 같다.

 

소릿길습지 주민체육쉼터

 

장산에서 부산 내려다 보기

또 하나 빠질수 없는 부분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산을 정상까지 가는 이유중 하나가 

땀 흘리며 올라가 도착 했을때 아래를 내려다 보는 시원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여기는 정상에서 찍은건 아니지만

정상까지 가지 않아도 이렇게 

광안리도 보이고 바다를 조금은 볼 수 있다. 

 

마린시티의 고층빌딩이 없었더라면 더 넓은 바다를 볼수 있었을텐데 

조금은 아쉽지만 

이제는 고층 빌딩을 더 많이 짓기 보다는 

자연도 잘 보존 하면 좋겠다.

 

그래도 요렇게만 보고 있어도 

푸르른 산에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알수 없을 만큼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에 눈이 부시다.

 

장산에서 해운대 전경

우동으로 거의다 내려 올쯤에는 산정식당이라고 

요기도 할수 있는 식당도 있고 

해운대숲길 이라는 푯말도 보인다. 

 

장산구립공원 - 해운대 숲길

마치 하늘에 닿을거 같은 

내가 꽤 높이 올라온거 같은 느낌이 들며

시아가 확 트이는 이 느낌은 바다와 다르게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거 같다.

 

엄마는 예전에 이쪽으로 내려 오시다 길을 일어 고생하신적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때와 다르게 길이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편하게 내려 오셨다고 한다. 

 

엄마의 옛이야기를 들어 보면 

엄마도 좀 엉뚱 하셔서 없는길로 들어 가서 나오시기도 하고 

우리 가족과도 산을 갈때면 

" 일로 가볼까?  하며 막 들어 가다 

장산에서 탱크를 만난적도 있다. 

 

그때는 진짜 놀랐는데  

40평생 나도 한번 봤으니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군부대가 근처에 있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일인거 같다. 

 

장산에서는 종종 훈련 같은 것도 하기 때문에 

엄청 많은 군인들을 보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뭐지? 전쟁 났나 하고 놀랐지만 

훈련중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니 너무 놀라지 않아도 된다.

 

장산

어떤 부분에는 옛 시도 보이기도 한다. 

광야 - 이육사 의 시도 

꽤나 긴 세월을 보낸듯 

걸려 있다.

 

광야 - 이육사 시

우2동 주민체육쉼터

그렇게 내려 오다 보면 

우2동 주민체육쉼터도 나오고 

벡스코 쪽으로 나오게 된다. 

 

우2동 주민체육쉼터

센텀에는 또 맛집이 많이 모여 있으므로 

이렇게 등산 후 맛나게 점심을 한끼 먹기에도 좋다. 

 

푸르른 5월 

어느때 보다 산이 화려해 지는 시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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