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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 바람이 불때면
떡국이 생각 난다

릴리쌀롱의 떡국떡은
특히나 더 맛있다
쫀득 말랑한 식감이랄까

뭘 많이 넣지 않아도 맛있다

" 사장님~ 근데 요거 손으로 다 썰어요??
" 아 아직 날씨가 완전히 춥지가 않아서 요렇게 말린건 기계에 넣을 수가 없어요~

아.. 그래서 일까
매번 사고 있는데 겨울의 떡국 보다
요맘때 떡국이 더 맛있다

사장님은 어찌 이리 이쁘게도 썰어 담으시는지 ㅎㅎ

보고맘 있어도 이쁘다

통을 드리러 잠시 안으로 들어 가 보았는데
엄청 오래 된 듯한 나무 도마 위에서

또각 또각

떡들일 썰려 나가고 있다

한석봉의 어머니도 요렇게 써셨겠지?? ㅎㅎ

요렇게 통 들고 떡을 기다리는 시간도 재미 있는거 같다

예전에 할머니랑 방앗간에 다라이 들고 줄 섰던 기억도 얼핏 난다
그때 할머니도 집에서 이렇게 또각 또각 떡을 써셨던거 같다

떡국떡

엄마집에 노나 드릴 떡 까지 이번에는 두통 담아 왔다
집에 있는 야채들도 손질해서
통통이 담아 노나 드린다

통통이 도시락

꼬리에꼬리를 무는 반찬들
엄마표 계란 말이는
떡국의 고명으로 훌륭하다

버섯에 버섯다시다 로
육수는 충분히 맛있다
msg 맛이 가끔은 맛있으므로 ㅋㅋ

골고루 내어 한끼는
따뜻한 한상이다

어느새 거리 곳곳에
붉게 물들고 있다

가게에는 할로윈 맞이로
호박 장식도 보인다

가을 물들어 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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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순이 국으로도 맛있는데
왜 다들 나물로만 먹을까??
시락국보다 더 부드러운디 ~~

2천원만 사면 요렇게나 많다

깨순이

요렇게 데쳐 두면 나물로 먹어되고
국 끓일 때 조금씩 넣어 보니 시락국 보다 맛있었다

그래서 떡국에도 조금 올려 봤더니
오 맛있다

떡국에 꼭 계란이 들어갈 필요는 없다
참기름 버섯 김 약간의 후추 만으로도 충분하다

떡국

떡국은 신김치와 먹으면 또 다른 맛이기에
갓담은 김치와 신김치 두가지 다 내어 골라 먹어 본다

계란 없이 맑게 끓여낸 떡국도 제법 맛있다

깨순이 전 붙일 때도 조금 넣으면
아삭 하니 맛있다

깻잎 과는 조금 다른 식감
조금 다른 향
이라 그런지 깻잎도 좋지만 난 요 식감이 맛이 좋다

비가 올락 말락 공기는 맑은
전기줄에는 까치가 까깍~~
왠일로 공사소리 없이 조용한 주말

따끈한 떡국 한 그릇에
든든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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