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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 바람이 불때면
떡국이 생각 난다

릴리쌀롱의 떡국떡은
특히나 더 맛있다
쫀득 말랑한 식감이랄까

뭘 많이 넣지 않아도 맛있다

" 사장님~ 근데 요거 손으로 다 썰어요??
" 아 아직 날씨가 완전히 춥지가 않아서 요렇게 말린건 기계에 넣을 수가 없어요~

아.. 그래서 일까
매번 사고 있는데 겨울의 떡국 보다
요맘때 떡국이 더 맛있다

사장님은 어찌 이리 이쁘게도 썰어 담으시는지 ㅎㅎ

보고맘 있어도 이쁘다

통을 드리러 잠시 안으로 들어 가 보았는데
엄청 오래 된 듯한 나무 도마 위에서

또각 또각

떡들일 썰려 나가고 있다

한석봉의 어머니도 요렇게 써셨겠지?? ㅎㅎ

요렇게 통 들고 떡을 기다리는 시간도 재미 있는거 같다

예전에 할머니랑 방앗간에 다라이 들고 줄 섰던 기억도 얼핏 난다
그때 할머니도 집에서 이렇게 또각 또각 떡을 써셨던거 같다

떡국떡

엄마집에 노나 드릴 떡 까지 이번에는 두통 담아 왔다
집에 있는 야채들도 손질해서
통통이 담아 노나 드린다

통통이 도시락

꼬리에꼬리를 무는 반찬들
엄마표 계란 말이는
떡국의 고명으로 훌륭하다

버섯에 버섯다시다 로
육수는 충분히 맛있다
msg 맛이 가끔은 맛있으므로 ㅋㅋ

골고루 내어 한끼는
따뜻한 한상이다

어느새 거리 곳곳에
붉게 물들고 있다

가게에는 할로윈 맞이로
호박 장식도 보인다

가을 물들어 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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