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와르가 괌을 지나며
현재는 세력은 약해졌지만
오키나와로 방향을 틀어 북상 중이라
부산의 날씨도 흐리다
어제 까지는 비가 제법 많이 왔고
그 덕분인지
산은 무척이나 푸르르고 깨끗했다
오전 6시 부터 눈을 떴는데
무엇 때문인지 계속 뒤척이다
8시가 되어서나 나서게 된 산보
모처럼의 산보로 숨이 턱까지 찼지만
비온 뒤
산의 공기 산의 소리를
생각 하며 계속 올라 갔다
역시나 비온 뒤 산은
어느때보다 아름답다
나무들은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어서
나무향이 더 진하게 느껴 진다
태풍의 영향으로 계속 흐린 하늘이라
눈부신 아침은 아니지만
깨끗한 공기에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물고기들은 모두 바위 틈에 숨은 듯 하다
거대한 물살에 한참을 넋 놓고 보게 된다
나의 한숨도 걱정도 다 내려 놓듯
비가 많이 오긴 했나 보다
요 위쪽 까지 물이 많이 흐르는걸 보니
나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나도 옆의 아주머니도 한참을 물멍을 때린다
입구의 계곡물도
오늘은 꽤 힘 있게 흘러 간다
한참 보다 보니 손등에 앉은 모기
휴대폰으로 툭 졌는데
피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 참말로
태풍 때문인지 습도가 상당 하다 했더니
며칠전 유퀴즈 에 보니 모기 박사님이
모기를 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긴옷을 입으라 하고 해서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참말로 올해는 등산복을 하나 살까 싶기도 한 순간 이었다
엄마가 더워도 장갑을 끼고 산을 가는 이유를
조금 더 알거 같았다
이제는 습한 여름이 오면
산에서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사전에 옷을 좀 더 잘 챙겨 입어야 한다 ㅎㅎ
어디로 찍어도 푸르름이 사진 가득 담긴다
나뭇잎이 이리도 푸른색 이었나
또 한번 감탄을 하며
오늘은 영상도 조금 담아 본다
언젠가는 물고기 영상을 한번 담아 오리라~
더 더워 지기 전에
아침 산보를 부지런히 해 보아야겠다
너무 더운 여름에는 오르기가 힘들테니
푸르른 산 눈에 가득 담아 두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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