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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식 콩나물국밥은 수란이 나오는걸로 유명한데 수란은 없지만 집에서도 가게에서 사먹는거 같은 콩나물국밥을 먹고 싶을때 1인가구의 비상 반찬으로 괜찮은거 같다. 2인분 용량인데 콩나물은 한번 덜어 두었다가 한번 더 끓여서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마이세프 밀키트 콩나물국밥

포장 상태

밀키트는 포장도 간소해야 먹고 나서 치우기도 편한데 콩나물 때문인지 큰 플라스틱 통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면 나머지 포장은 간소한 편이다. 콩나물, 땡초+대파, 오징어, 육수, 김 모두 얇은 비닐로 포장되어 있고 땡초도 하나 들어 있는점은 좋은거 같다. 
 
포장지에는 10MIN 으로 나와 있지만 오징어와 콩나물은 씻어야 해서 약간의 번거로움은 있다. 
 

소비기한

소비기한은 냉장상태로 콩나물과 오징어 생물이 있어서  일주일정도로 그리 길지 않은점은 참고해야 한다. 그래도 냉동 오징어가 아니어서 조금 더 신선한 부분이 있고 콩나물과 대파, 땡초도 신선한 상태여서 좋은거 같다. 콩나물국밥 할려고 콩나물 사면 시장에서는 엄청 많이 줘서 다 먹기 못하기도 하는데 요렇게 소포장으로 되어 있는 점은 좋다. 

해장 콩나물국밥

조리방법

밀키트의 장점은 조리방법이 상세히 잘 나와 있다. 나는 조금 다르게 변형해서 먹었지만 설명서에는 콩나물과 오징어만 한번 씻고 모두 한냄비에 물 800ml 를 넣고 10분간 센불에서 끓이라고 나와 있다. 
 
1인분만 먹기 위해서는 물 800ml 는 그대로 넣고 콩나물 반만 조금 덜어 둔다. 그럼 육수는 그대로 있으니 콩나물만 추가해서 한번 더 먹으면 된다. 땡초도 바로 넣는것 보다 먹기 직전에 다진 땡초를 조금 올려 먹는것이 더 매콤하고 맛있기에 요것은 따로 다져 준다. 다진 마늘도 있으면 더 맛있을거 같고 진주식 콩나물 국밥에 빠질 수 없는 계란 수란은 국자에 해보려 했는데 국자가 작아서 잘 되지 않았지만 수란도 하나 같이 해서 먹으면 가게에서 먹는것과 비슷한 맛이 난다. 
 
수란은 스텐 그릇에 참기름을 먼저 넣고 계란을 그대로 깨어 넣어 끓는 물에서 계란흰자가 다 익을 정도로만 익혀주면 되는데 그 타이밍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 
 
나는 콩나물이 덜익는걸 별로 좋아 하지 않아서 콩나물, 오징어, 육수를 넣고 뚜껑을 덥고 10분을 끓였는데 8분쯤 되니 물이 끓기 시작했고 1~2분 동안은 뚜껑을 열고 보글보글 더 끓여 주었다. 혹시 오징어가 덜 익었을까봐 2분을 더 끓였더니 조금 많이 익긴했지만 질기지 않고 오징어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국물이 시원하니 맛있었다. 

마이세프 콩나물국밥

전주식 콩나물국밥 먹는 방법

보통 가게에 가면 수란을 먼저 주시고 콩나물국밥이 나온다. 수란에는 참기름이 둘러져 있기에 수란만 먹어도 맛있지만 부산에서 콩나물 국밥은 밥이 콩나물 밑에 깔려 있기 때문에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여진 밥의 온도는 상당히 높다. 주인장은 수란을 내어 주시며 
 
" 계란 먼저 드시면 되는데 덜익은거 잘 못 드시면 여기에 밥 조금 올려서 드셔도 되고 국물 몇숟가락 더해서 김가루 올려 드시면 맛있어요
 
라고 안내를 해주신다. 안익은 노른자의 고소함을 좋아 한다면 국물만 몇숟가락 더해 수란을 먼저 참기름과 김가루로 섞어서 먹으면 고소하니 맛있고 익은 계란만 좋아 한다면 밥과 콩나물을 한숟가락 덜어 그대로 수란과 비벼 먹어도 맛있다. 그러고 깔끔한 콩나물 국밥의 국물을 먹으면 내 위장도 왠지 청소가 되는거 같고 콩나물의 시원함에 간의 피로도 풀리는거 같은 느낌이든다. 

마이세프 콩나물국밥

어릴땐 요 콩나물 대가리의 딱딱함이 참 싫었는데 요즘은 요 아삭함도 콩나물의 아삭함도 콩나물이 주는 국물의 시원함도 좋은거 같다. 특히 오늘 처럼 겨울비가 오는 날이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거 같다. 
마켓컬리에서는 요렇게 주문한걸 새벽에 받아 볼 수 있으니 점심때 바로 해먹을 수 있어서 좋다. 포장만 조금 더 간소해 진다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 8천원 정도의 금액에 2끼를 해결 할수 있으니 식당 처럼 밑반찬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신선한 콩나물에 육수가 꽤 맛있어서 한번씩 사먹기에 좋은거 같다. 오징어를 이만큼만 사기도 어려운데 냉장오징어도 제법 들어 있으니 말이다. 
 
단지 제대로 먹고 싶다면 계란과 다진마늘, 새우젓, 고추가루 가 있다면 조금 더 가게 느낌의 콩나물국밥 맛이 날거 같다. 


떡국

파는 소스는 국물이 간간하기에 물을 조금 더 부으면 한끼는 떡국으로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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